[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의 2연속 세계육상선수권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우상혁은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6위에 자리했다.

그는 2m33, 2m36에 도전했으나 넘지 못했고 한국 육상 최초의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도 불발됐다.

우상혁은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과인 은메달(2m35)을 수확한 바 있다.

이날 결선에는 1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우상혁은 2m20에서 점프를 시도, 1차 시기 만에 성공했다. 이후 2m25, 2m29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뛰어 넘었다.

그러나 네 번째 점프였던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그 사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쿠바) 등 4명이 1차 시기에서 2m33을 성공시켰고, 토비아스 포티에(독일)는 2차 시기에서 2m33을 넘었다.

그러자 우상혁은 바를 높여 자신의 한국기록(실내) 타이인 2m36에 도전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2m36을 2차례 실패하며 도전을 마쳤다. 높이뛰기는 3연속 실패하면 해당 선수의 경기가 끝난다.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의 탬베리가 차지했다.

2m20을 패스했던 탬베리는 2m25를 2차 시기에 성공했으나 이후 2m29, 2m33, 2m36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탬베리는 우승을 확정한 뒤 개인 최고기록(2m39) 경신을 위해 2m40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대회 4연패를 노렸던 바르심은 2m36에서 막혀 동메달(2m33)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