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첼시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낀 카니 추쿠에메카가 수술대에 오르며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추쿠에메카는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어젯밤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돌입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쿠에메카는 아스톤 빌라 유스팀에서 성장해 2021년 1군 무대를 밟았다. 187㎝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있음에도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이 좋아 어린 나이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빌라에서 2선과 3선을 오가며 활약했고, 높은 잠재력을 평가받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 시즌 추쿠에메카는 첼시로 향했다. 21세 이하 팀과 1군 팀에서 뛰며 17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다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앞선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다.
추쿠에메카는 리버풀과의 개막전에 이어 웨스트햄과 2라운드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팀이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그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동점골까지 터트리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했다.
당시 추쿠에메카는 미하일로 무드릭과 교체된 후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혼자 걷지 못할 정도였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채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검사 결과 추쿠에메카는 수술대 올랐고,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카니 추쿠에메카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이로써 첼시는 추쿠에메카까지 부상을 입으며 총 7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올여름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기존 선수단을 정리 및 개편에 나섰다.
먼저 선수 매각에 힘을 썼다. 이든 암파두, 루벤 로프터스 치크,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등 10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냈다.
이후 앙헬로, 로베르트 산체스, 레슬리 우고추쿠, 니콜라 잭슨, 악셀 디사시 등 7명의 선수를 영입, 지난해 이적을 확정했던 크리스토퍼 은쿤쿠까지 팀에 합류하며 8명의 선수가 새롭게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시즌 전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웨슬리 포파나, 은쿤쿠가 프리시즌 도중 부상을 입었고, 개막전 후에는 리스 제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어 직전 경기 후에는 추쿠에메카까지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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