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공연 중 DJ소다를 성추행한 일본 남성 2명이 자수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뮤직 서커스 23'에 출연한 DJ소다가 공연 도중 관객으로 향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DJ소다를 향해 성추행 피해를 안겼던 남성 관객 2명이 지난 21일 오사카부경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가해자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이다.
이들은 경찰 출석에 앞서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DJ소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가해자들은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 소속사 평판마저 좋지 않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DJ소다는 지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DJ소다는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수많은 손들이 가슴을 만진 것.
이후 DJ소다는 SNS를 통해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에 공연 주최측 트라이하드 재팬은 DJ소다를 향한 사과와 함께 가해자들을 향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오사카부경은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등을 범죄 혐의를 파악, 구체적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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