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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첫 만루 홈런 '쾅'…20-30 클럽 보인다(종합)
작성 : 2023년 08월 22일(화) 13:19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이틀 만이다. 또한 만루 홈런은 빅리그 진출 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0(414타수 116안타) 17홈런 49타점 71득점 28도루 OPS 0.819가 됐다.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 더 추가한다면 20-30 클럽 가입을 노려볼 수 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28호 도루를 기록했고,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리드한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다시 한 번 웨더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웨더스의 3구 패스트볼(96.6마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마이애미 불펜 투수 브라이언 호잉에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마이애미를 6-2로 격파했다.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60승66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64승62패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 외에도 마차도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마이크 와카는 5.1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마이애미 선발투수 웨더스는 3.1이닝 5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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