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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피프티 편파 논란, 업계관계자도 일어선 거센 후폭풍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22일(화) 10:37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피프티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후폭풍이 크다. 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조명하겠다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히려 편파 방송 논란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이하 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은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편 편파 방송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

이날 한매연은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1365회의 내용에 대해 검토한 결과 본 연합은 두 가지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과 사과를 요청한다"며 "우선 첫 번째로 해당 방송은 방송이 응당 가져야 할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중문화산업 내의 기업 활동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하여 재연함으로써 대중문화산업을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했다"고 설명했다.

연제협 역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며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다뤘다. 해당 방송에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하게 된 과정이 담겼다. 또한 소속사 어트랙트 전 대표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안 프로듀서의 갈등도 조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둘러싼 의문점들은 담기지 않았다. 앞서 멤버들은 전속계약 분쟁과 동 시기에 한국어 팀명, 활동명에 대해 개별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을 제외한 채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엄격한 체중 관리를 비롯해 건강 문제에 대한 방임 등을 겪었다고 호소, 이 외에도 수익 정산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멤버들의 손편지와 측근들의 인터뷰를 통해 감정적인 호소에 가까운 모습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해당 사태에 대해 '온전한 피해자'라는 프레임으로 담아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당초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의혹들과 진실공방을 담길 것이라 기대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히려 멤버들의 감정적인 호소에 집중하며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해당 방송 직후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선 이를 항의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내용에 대해 약 175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역풍이다. 다수의 의혹들로 연일 연예계를 시끄럽게 했던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그것이 알고 싶다'로 인해 논란들이 재점화됐다. 이와 더불어 미제 사건들과 논란들에 대해 공정성을 지켜왔던 '그것이 알고 싶다'의 편파 논란이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이로 인해 결국 업계 관계자들에게까지 미운털이 박히게 됐다. 과연 '그것이 알고 싶다'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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