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스널이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퇴장 변수에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게 된 아스널은 승점 6점으로 1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득실 6), 맨체스터 시티(득실 4)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 밀려 3위에 올랐다.
팰리스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이번 경기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도미야스 다케히로,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토마스 파티, 아론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팰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오드손 에두아르, 제프리 슐럽, 에베리치 에제, 조던 아예우, 셰이크 두쿠레, 제퍼슨 레르마, 타이릭 마첼, 마크 게히, 요아킴 안데르센, 조엘 워드, 샘 존스톤이 나섰다.
아스널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측 풀백으로 나선 파티가 홀로 3선을 책임진 라이스를 도우며 빌드업을 이어갔다.
공격에서는 최전방 은케티아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팰리스는 수비적으로 나선 뒤 역습을 펼쳤다. 양측면 아예우와 에제가 드리블 통해 공격을 펼쳤고, 최전방 에두아르는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치며 2선을 도왔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던 아스널은 후반전이 돼서야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간 은케티아에게 패스를 내줬고, 은케티아는 존스톤 골키퍼와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외데고르가 좌측 구석으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4분 스로인 과정에서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은 도미야스가 아예우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팰리스는 기회를 틈타 공격적으로 나섰고, 아스널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올렉산다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에도 1-0 리드를 지켰고, 팰리스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한 점 차 승부로 종료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아스널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53.5%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14번의 슈팅 중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도미야스의 퇴장 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을 지켜세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며 "11명일 때도, 10명일 때도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임했던 노력이 기쁘다. 벤치에서 시작했던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고,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1명이 없음에도 상대를 위협하는 장면이 있었던 점은 무척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2연승의 아스널은 오는 26일 3라운드에서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개막 후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팰리스는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 원정길에 오른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둬 1승 1무로 4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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