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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JYP, 국내보다 해외 수익 더 높다…수출 산업된 K팝
작성 : 2023년 08월 21일(월) 15:51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해외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실제 주요 가요 기획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더 높게 나타나며 하나의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앨범과 포토카드 등의 굿즈가 높은 해외 매출을 차지하면서 중요한 비즈니스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내 가요 기획사들의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보면 매출액의 해외 비중이 국내보다 더 높게 집계되고 있다.

하이브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무려 63.3%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치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52.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앞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48.6%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이 같은 소속사들의 해외 매출 증대에는 앨범의 역할이 컸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천 달러(약 1783억 원,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속사 별로 보면 하이브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앨범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2220만 장)을 50만 장이나 초과 달성했다. 세븐틴이 미니 10집 발매 첫 날에만 400만 장 가까이 팔아치웠고, 르세라핌도 미니 2집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밀리언셀러로 힘을 보탰다.

JYP 또한 스트레이 키즈가 초동 461만 장으로 'K팝 음반 역대 초동 신기록'을 수립하며 높은 매출액을 견인했다.

이처럼 높은 음반 판매량에는 앨범에 함께 수록된 포토카드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토카드를 모으려는 움직임이 높은 음반 판매량으로 직결된다는 반응이다.

최근에도 포토카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이브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4만3천개를 스카우트 대원에게 제공해 SNS를 중심으로 포토카드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음악을 듣는 1차원적인 소비를 넘어 좋아하는 것들을 소장하는 MZ 세대의 디깅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실물 음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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