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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크로노폴로스,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우승
작성 : 2023년 08월 21일(월) 11:09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12위, 그리스)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프리카TV는 2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결승전에서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은 UMB 공식 승인 마스터스 시리즈 중 하나로, 기존과 다른 경기 방식으로 많은 당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대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랭킹 5위, 튀르키예), 김준태(14위, 대한민국), 다오반리(124위, 베트남), 폴리크로노폴로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무명의 베트남 선수 다오반리의 진출이 눈에 띄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김준태의 진출로 4회 연속 서바이벌 결승 무대에 오르며, 한국의 사상 첫 3쿠션 서바이벌 우승 타이틀에 도전했다.

전반전 경기는 다오반리가 주도했다. 첫 이닝 공타로 출발한 니코스가 2이닝에서 8점을 득점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2이닝 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3이닝은 4명의 선수 모두 공타를 기록했다. 모두가 침묵한 가운데 다오반리의 독주가 시작됐다. 6이닝에서 이번 대회 본인의 하이런(9점)을 갱신하며 58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어진 7이닝에서도 5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에만 5득점 이상 이닝을 3회로 늘렸다.

다오반리가 57점(에버리지 2.500)으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은 타이푼 타스데미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의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타이푼은 1이닝 6득점, 4이닝 10득점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 폴리크로노폴로스도 7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 마지막 이닝이 된 6이닝에서 다오반리가 추격에 나섰지만, 4득점에 그치며 폴리크로노폴로스가 7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대회 첫 우승이자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여러 해 동안 정말 기다려왔던 순간이며, 너무 기쁘다는 표현 외에는 지금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전 경기는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9일 진행된 여자 서바이벌 대회 결승전에서는 이신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3쿠션 유망주로 꼽히는 19세의 최봄이(숭실대)는 2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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