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한국 DJ 소다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며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사도 그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은 금세 주목받았고, 일본 현지 내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현지 매체들도 모리타 히로유키의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공연 도중 일부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현재 해당 공연의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TryHard Japan)은 DJ 소다와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처벌을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DJ 소다의 공연 당시 의상에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등 2차 가해를 저질렀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2003년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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