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오넬 메시가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인터 마이애미 FC를 우승으로 견인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 S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5승3무14패(승점 18)를 기록, 2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을 영입하고 치른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창단 후 첫 번째 우승이다.
특히 지난달 16일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불과 한 달 만에 7경기 동안 10골(1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23분 메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크 정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내슈빌의 골망을 흔들었다.
내슈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파파 피컬트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1-1 균형을 이어갔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11명의 키커까지 가는 승부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10-9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