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힘' 우상혁의 금메달 도전기를 안방에서 생생하게 만나본다.
더스카이케이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20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2023 세계육상선수권)'를 전일 위성 생중계한다.
이번 2023 세계육상선수권에는 난민 팀 포함, 총 202개 팀의 21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세계육상선수권은 세계육상연맹(WA) 주관 최고 권위의 국제 육상대회다.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대회에선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 획득에 이어 올해 세계육상 다이아몬드리그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육상 최초의 '2회 연속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운다.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등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역대 세계 2위 기록(2m43) 보유자 바르심과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4개 대회 우승자 해리슨은 우상혁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우상혁은 '지난해 유진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는 꼭 찾아오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밖에 한국선수로는 고승환(남자200m), 김장우(남자 세단뛰기), 정유선(여자 포환던지기) 등이2023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들은 모두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 무대에서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2023 세계육상선수권 주요 경기를 20일부터 29일까지 매일 TV 생중계할 방침이다. 우상혁의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결선 경기는 각각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후 4시, 23일 오전 1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이번 중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10종 경기 은메달리스트인 김건우 해설위원이 중계석 마이크를 잡는다.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우상혁 선수가 한국인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지난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 생중계에 이어 이번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까지 생중계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이 육상 종목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상혁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며, 향후 보다 다양한 국내외 육상 스포츠 콘텐츠를 수급, 편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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