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측이 불투명한 정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을 다뤘다.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지난 6월이었다. 음원 수익 누락 등 불투명한 정산,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소홀, 신뢰할만한 음반 제작자의 부재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피프티 피프티 측 대변인인 변호사는 멤버들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하나인 건강 문제와 관련해, 이미 연습생 시절부터 건강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데뷔 전부터 증세가 있었고. 수술 이후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 날짜를 자븐 과정에서도 계속 연기됐다. 직전까지 계속 약을 복용하며 참고 일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 트레이너는 "매일 체질량 측정을 찍듯 찍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 본 적 있다. 매니저가 따라다니며 관리하는 걸 본 적도 있다. 감시하는 느낌? 연습생이라고 해도 관리가 필요하긴한데 그 친구들은 말도 안 되게 하는 거 같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레이너도 멤버들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데뷔 전부터 힘들어해 본가를 오가며 치료를 받고, 수술 예정이 잡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산표였다.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사는 "금액이 적더라도 음원 수익이 표시가 돼야한다. 부담해야 할 내용은 많은데 음원 수익은 표시가 안 돼있다"고 말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지출 내용은 멤버들이 먹은 간식 비용까지 적혀 수억원인데 수입은 1인당 출연료 25000원이 전부였고 음반·음원 수익은 적혀있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해 묻고 따지는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 측은 음원 수익이 어트랙트가 아닌 B엔터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B엔터가 과거 음반 유통사로부터 90억원의 선급금을 받은 게 있는데,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음원 수익이 그 빚을 갚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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