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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잔디 속' 서울, 후반전 리드 지키지 못했다…대구와 홈에서 2-2 무
작성 : 2023년 08월 19일(토) 21:17

사진 = 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훼손된 홈 경기장 속 FC서울은 대구FC와 최선의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선진, 윌리안, 한승규, 팔로세비치, 나상호, 오스마르,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 백종범이 출전했다.

원정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근호, 고재현, 세징야,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오승훈이 나섰다.

서울은 후반전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해 4위 광주FC(승점 39점)와 동률, 득실차에 앞서 4위에 올랐다. 3위 전북현대(승점 41점) 추격에 실패했다.

대구는 승점 35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점)을 끌어내리고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킥 오프 전부터 경기장 상태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진행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인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크게 훼손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대한 빨리 이를 복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주일 만에 진행된 경기에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 일부는 움푹 파인 곳이 존재하며, 양 측면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휑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서울과 대구는 경기에 나섰다.

서울이 먼저 앞섰다. 전반 8분 좌측면 크로스 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스 앞 한승규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승훈 골키퍼가 이를 막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몸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며 실점했다.

대구가 서울의 흐름을 끊고 균형을 맞췄다. 전반 24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조진우가 재차 크로스로 연결했다. 높게 떠오른 볼을 골문 앞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으나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서울이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41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김신진이 허를 찌르는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후반전 대구는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의 높이를 더했다.

서울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7분 김진야, 이시영을 투입해 측면을 속도를 보강했다. 이어 대구 역시 케이타, 김강산을 투입했다.

두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서는 대구가 점유율을 높였다. 대구는 측면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후반 28분에는 세징야의 크로스 후 이어진 공격에서 좌측면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돌려놨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6분 수비 뒤를 돌아 빠져 드어가는 움직임으로 세징야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하며 2-2를 만들었다.

서울이 공격의 수를 늘렸다. 후반 42분 지동원, 비욘 존슨을 투입했다.

마지막까지 두 팀은 고군분투했다. 대구는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서울도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맞섰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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