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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익수 감독, 훼손된 경기장에 대해 "보고싶지 않았다…대구와 같은 조건"
작성 : 2023년 08월 19일(토) 19:14

사진 = 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안익수(FC서울) 감독 역시 훼손된 경기장의 상황에 대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 2023 2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은 10승 8무 8패(승점 38점)로 5위에 위치해 있다. 3위 전북현대(승점 41점)와 3점 차, 득실차로는 앞서 있어 유리하다.

현재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달 수원FC전 7-2 대승 후 최근 4경기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 역시 5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직전 포항스틸러스(2-2), 대전하나시티즌(3-4)전에서 6실점으로 흔들렸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그래야 보완점이 나온다. 문제가 되는 것들을 훈련을 통해 해내갈 것이다. 현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마음의 부담보다는 격려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 지동원이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아직 출전이 없는 가운데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안익수 감독은 "지동원의 명단 포함은 직접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듣는 것이 새로울 것 같다"며 "지동원은 성실하고 인성도 좋고 베테랑다운 품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동원이 만약 출전한다면 초원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신바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다. 지난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인해 잔디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내에 경기장 복구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기자 군데군데 파여있는 자국들이 있고, 일부는 교체된 흔적까지 보일 정도로 안 좋은 모습이다.

안익수 감독은 잔디 상태에 대해 "사실 보고 싶지 않았다"며 "많이 안타깝다.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스포츠가 한 나라의 발전에 어떻게 도모하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경기장 관련해 당부한 말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한 말은 없다.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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