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지석 9단이 입단 19년 9개월 만에 국내 열여덟 번째 1000승을 달성했다.

김지석 9단은 18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창싱현에서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개막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161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프로통산 1천승을 기록했다.

2003년 11월 29일 입단한 김지석 9단은 같은 해 12월 18일 열린 제23회 KBS 바둑왕전 예선에서 최동은 초단(이하 당시)에게 승리하며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2006년 12월 제4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예선에서 염정훈 5단을 상대로 100승째를 신고했고, 2013년 7월 제15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에서 강지성 9단을 꺾고 500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김지석 9단은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로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한 데 이어 2015년 19회 LG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30회 TV아시아에서 우승, 2회 하세배에서 준우승했고, 2018년 19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 9단을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국내대회에서는 2009년 5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을 시작으로 7회 우승, 8회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기사 중 통산 1천승을 기록한 기사는 조훈현(1962승)·이창호(1862승)·서봉수(1764승)·유창혁(1370승)·이세돌(1324승·은퇴)·최철한(1279승)·서능욱(1188승)·조한승(1143승)·박영훈(1096승)·목진석(1073승)·안조영(1063승)·강훈(1050승)·박정환(1046승)·강동윤(1035승)·김수장(1030승)·원성진(1023승)·최규병(1018승) 9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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