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은 18일(현지시각) 엔도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엔도는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엇으며, 이적료는 1620만 파운드(약 277억 원)에 달한다.
리버풀은 올 시즌 팀의 중원 자원들이 대거 떠났다. 주장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사우디 프로축구리그로 떠났고, 제임스 밀너와 나비 케이트 등과는 계약 만료로 떠나보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지만,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등을 놓친 리버풀은 엔도를 품에 안게 됐다.
엔도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50경기에 나선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6월부턴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다.
2018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통해 유럽에 진출한 엔도는 20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합류한 후 6개월 뒤 곧바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133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한 엔도는 지난 시즌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파비뉴가 달았던 등번호 3번을 쓰게 된 엔도는 "빅 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며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좀 더 수비적인 선수다. 수비에서 팀을 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