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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재영 "피해 주장 동창이 합의금 1억 원 요구"
작성 : 2023년 08월 18일(금) 19:33

이재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배구선수 이재영이 2년 만에 의혹을 부인하고, 피해를 주장한 동창으로부터 합의금 1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16일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그 친구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중학교(전주 근영중) 때 벌어졌던 이다영(쌍둥이 동생)의 문제 행동엔 분명히 '미안하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10년도 넘게 지나 이 내용을 폭로한 의도가 궁금했다"고 토로했다.

또 당초 피해자 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피해자 측 요구에 따라 사과문도 써줬지만 만남이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더니 만나기 싫다면서 연락을 모두 끊었다. 이들은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피해자 한 명과 전학 이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이어왔다며 "내가 그를 심하게 괴롭혔다면 전학 이후에도 함께 만나 영화를 보러 다녔을까. 분명하게 말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피해자들이 1인당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연락을 끊었던 피해자 측에서 먼저 화해하자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돈을 요구해 왔고, 이재영이 이를 거절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이 씨는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 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우리에게 따로 연락을 해왔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영은 지난 2014-2015시즌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신인왕을 차지하며 V-리그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함께 흉기 협박, 금품 갈취 등 학폭 의혹이 제기돼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했다.

이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한 달 만에 귀국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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