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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탈색·등 타투까지…과감한 복귀 '싸늘'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18일(금) 14:45

김새론 뮤비 복귀 / 사진=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배우 김새론이 복귀했다. 출발은 뮤직비디오 주연. 전과 다른 모습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으나, 대중의 눈초리는 싸늘하다.

18일 정오 OGAM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아이브라더스와 크리스틴 코어레스의 '비터스위트(Bittersweet)'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영상 속 김새론은 탈색 머리로 등장했다. 파자마, 흰색 원피스, 과감한 슬립 원피스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서 등 쪽 타투가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전날 사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 이어 본편이 베일을 벗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댓글창엔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대부분 "쉽게 복귀한다" "음주운전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라며 일갈했다.

김새론 / 사진=DB


'비터스위트' 뮤비는 일찌감치 김새론의 주연 출연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기대 어린 관심은 아니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전과자다.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변압기 등 주변 시설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의 여파로 인근 일대가 정전됐고, 시민 및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도 '민폐'를 끼쳤다. 김새론은 SBS '트롤리'에서 하차하고, 제작진은 정수빈을 대체 배우로 내세웠다. 또한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김새론 분량을 최소한으로 재편집, 후반부 각본을 새로 써야만 했다.

약속된 작품이 있음에도 음주운전이란 무책임한 행보를 보인 김새론. 그를 향한 여론은 날이 갈수록 악화됐다. 김새론은 결국 그해 12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

활동을 중단하게 된 김새론은 음주 사고 후에도 카페 아르바이트 근황, 홀덤펍 목격담 등으로 수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반년 만에 올린 SNS 사진 속엔 담배가 포착돼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새론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던 그였다. 정해진 기준은 없으나,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은 대체로 수년의 자숙 기간을 갖는다. 하지만 김새론은 최초 사고 약 1년, 벌금형 선고 4개월 만에 복귀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으로 불리는 범죄다. 또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적발된 11만5882명 중 2회 이상 적발된 운전자는 5만1582명으로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김새론의 복귀는 달가울 리 없다. 여기에 가수 길, 배우 배성우까지 연이어 본업 복귀 소식을 알려 분노는 가중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이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꼬리표다. "작품, 노래로 보답하겠다"는 말은 넣어둬야 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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