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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형투표' 시청률 소폭 하락, 주 1회 편성 치명타되나 [ST포커스]
작성 : 2023년 08월 18일(금) 12:36

국민사형투표 단체 포스터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주 1회 방영'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이목을 끈 '국민사형투표'가 지난 10일 첫 방송됐다. 그러나 방영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고 일부 시청자의 불만 섞인 지적이 나오면서, 주1회 방영 결정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드라마는 일일드라마나 단막극 등을 제외하면 월화, 수목, 금토, 토일 등 주2회 편성이 보통이지만, 지난 10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주 1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2회 방송 만에 소폭 하락해 3%대로 내려앉으면서, 주 1회 편성 결정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국민사형투표'가 주 1회 편성의 제일 첫 사례는 아니다. '펜트하우스3' '마녀는 살아있다'을 비롯해 의도치않게 한동안 주1회 편성됐던 '천원짜리 변호사' '결혼작사 이혼작곡3' 등이 있었다. 그러나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청률 하락이라는 쓴맛을 봐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 몰입감 방해다. 특히나 '국민사형투표' 같은 추적, 스릴러, 액션, 미스터리 등 장르적 성격이 강한 작품의 경우 긴박감 넘치는 흐름이 끊기게 되면 시청자 몰입감을 저하시키고 시청 이탈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OTT 플랫폼을 통한 '몰아보기'식 시청습관에 익숙해진 시청자에게 있어서도 그리 달가운 방영 형태는 아니다.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 / 사진=SBS 제공


이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완결 뜨면 봐야하나. 진짜 못보겠네" "긴장감있게 보다가 지쳐요. 전력질주하다가 갑자기 멈춘 느낌" "이런 소재는 속도감이 생명인데, 주1회는 너무 치명타"라며 편성에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OTT 플랫폼을 통한 시간의 구애 없는 시청 형태가 많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본방 시청률의 중요도 비중이 적어진 현재지만, 방송사에 있어서 시청률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표다.

이제 막 출발을 알린 '국민사형투표'. 최근 강렬한 캐릭터로 히트작 메이커로 주목받은 임지연의 새로운 모습, 박해진의 시원통쾌 액션, 의미심장하면서도 알 수 없는 박성웅 등의 모습에 여전히 기대감은 크다. 또한 '국민사형투표'는 법에 대한 불신이 만든 '사적 제재'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닿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작품이 품고 있을 메시지만에도 궁금증이 모인다.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거나 오히려 붕괴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디스토피아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배우 박성웅, 박해진, 임지연 등이 출연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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