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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어트랙트 VS 더기버스, 피프티피프티 날개는 누가 꺾었나
작성 : 2023년 08월 18일(금) 09:36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 사태가 조명된다.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친다.

앞서 지난 4월 데뷔 6개월밖에 되지 않은 4인조 신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싱글 앨범 '큐피드'(Cupid)가 미국에서 소위 '초대박'을 쳤다. 앨범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한 것에 더해, 최고 17위를 기록하고 21주가 넘도록 상위권에 머물렀다.

기세를 이어 피프티피프티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의 OST 앨범 타이틀곡을 부르게 됐다. 덕분에 이들의 성공은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게 됐다.

회사 규모가 크고 자본도 많은 이름난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데도, 단기간에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부상한 덕분이다.

그러나 미국 진출 등 이후 행보가 기대되던 지난 6월 중순, 멤버들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6월 16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갑자기 계약해지 통고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게 됐다. 이들은 사건의 배후에서 멤버들을 조종하는 이가 있다며, 음반제작 전반을 용역 받았던 외주제작사 더기버스의 대표 겸 프로듀서인 안 씨를 지목했다.

80억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빌려서 투자하고 멤버들을 지원해왔는데, 안 씨 측이 멤버들을 가스라이팅해 계약을 해지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소속사는 안 씨 측이 대신해서 관리해오던 피프티 피프티 관리자 계정에 수상한 흔적이 남아있고, '큐피드'의 저작권자가 안 씨로 몰래 변경됐음을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안 씨의 외주제작사 더기버스 측은 가스라이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와의 용역계약에 따라 최선을 다해 멤버들을 육성했을 뿐,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을 부추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안 씨 측은 해외 유명 제작사와 협업도 논의되던 중 돌연 소속사 대표가 입장을 바꿈에 따라, 용역계약을 정리하고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활동에서도 손을 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저작권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소속사의 '80억 투자금'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가족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오해와 비난 속에서 멤버들이 무척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이대로 지나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나지막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과연 그토록 꿈꿔왔던 세계적 걸그룹으로 발돋움하려던 찰나, 그들이 소송을 제기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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