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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김민재를 사랑한다…침착하고 솔직해"
작성 : 2023년 08월 17일(목) 11:58

토마스 투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벌써 토마스 투헬 감독의 사랑을 받고있다. 투헬 감독은 직접 김민재를 향해 '사랑고백'을 날렸다.

분데스리가는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 투헬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팀 개선 방향, 새로운 전술, 이적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번 시즌에 대한 준비 과정을 이야기 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9월 첼시에서 경질된 뒤 올해 4월 뮌헨에 부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으나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에 적응하기도 전에 중요한 일정들을 소화했고, 전술이 녹아들지 못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다행히 리그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상승세를 꺾고 11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뮌헨은 기존 하산 살리하미지치, 올리버 칸 등 수뇌부를 경질, 투헬 감독을 지키면서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팀을 꾸려나갔다.

이번 시즌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가 팀에 합류했다.

투헬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팀이 함께 싸우고 시련을 극복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하고 힘든 순간들에 대해 더 잘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꽤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이적시장에 대해서도 말했다. 투헬은 "중앙 수비진이 어느정도 완성됐다. 김민재가 우리를 위해 큰 열정을 갖고 있어 기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이 떠난다고 했을 때 예상치 못했지만 그의 완벽한 대체자를 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투헬은 '괴짜 전술가'다. 3백과 4백 모두 사용하며 다양한 포메이션을 내세운다. 파리와 첼시 시절에는 3백을 주로 사용했고, 뮌헨에서는 4백을 사용 중이다.

이를 두고 그는 "3백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단에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 3백을 주로 사용하며 주전 경쟁을 어렵게 만들 이유가 없다. 절대적으로 3백 옵션을 제외하지 않을 것이지만 현재 우리는 4백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김민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투헬은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 그는 경기장에서 매우 침착하고 솔직하다"며 "패스, 볼 컨트롤, 볼 터치, 빌드업 플레이 모두 용감하고, 빠르고 팀에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총 2명의 한국인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같았다. 매우 겸손하고 친근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헬은 한국 선수를 지도한 바 있다. 과거 마인츠를 이끌 시절 박주호, 구자철을 지도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김민재 역시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지난 13일 열렸던 2023 DFL 슈퍼컵에서 현지 해설로 현장에 있던 박주호와 격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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