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리그에서 198골을 넣으며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데얀(몬테네그로)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데얀은 16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믿기 어렵지만 이런 날이 왔다. 25년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이제 경기장 밖에서 축구를 즐기려 한다. 모든 클럽과 코치, 선수,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 아시아, 특히 한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몬테네그로 출신의 공격수 데얀은 1998년 유고슬라비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유럽 무대를 누비다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FC서울, 수원삼성, 대구FC를 거치며 K리그 380경기를 소화했다.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까지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12년에는 MVP도 수상했다.
데얀이 기록한 198골은 K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한 380경기 역시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이다.
K리그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낸 데얀은 2021년 홍콩의 킷치로 이적, 지난 5월까지 홍콩 무대에서 활약했다. 데얀은 킷치 이적 첫 시즌에 17골을 넣으며 홍콩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데얀은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2골을 넣으며 대회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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