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LG 트윈스 구단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측은 17일 공식 SNS에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유 퀴즈' 측은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인 16일 '유 퀴즈' 207회 방송분에선 21년 차 한국 프로야구 최장수 치어리더 배수현이 출연했다. 이어 배수현이 함께 활동했던 선수들을 회상하며 전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이 언급됐고, 이 과정에서 '現 LG 코치'라는 자막이 함께 표기됐다.
해당 장면에서 기업명 노출이 불가한 방송 환경상 제작진은 'LG'에서 'G'를 동물 '쥐' 이모티콘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를 두고 LG 트윈스 구단의 멸칭인 '엘쥐'를 연상하게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앞서 127회 '입소문의 진실' 편에 출연한 제빵사 김쌍식 씨가 LG 의인상을 수상했을 당시와 타 구단엔 상표를 가리기 위해 별 이모티콘이 사용된 점을 지적했다.
결국 '유 퀴즈' 측은 문제의 장면을 수정, LG 트윈스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하 '유 퀴즈' 제작진 사과문 전문.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