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정말로 비싼 올여름이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약 보름이 남은 가운데 현재까지 성사된 이적 중 최상단 9명이 100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축구 플랫폼 '스코어90'은 15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이번 여름은 비싼 이적시장이었다"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Here we go'를 띄운 기준으로 이적료 TOP10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리그는 당연 프리미어리그다. 10명 중 7명이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소보슬러이(리버풀), 메이슨 마운트(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아스널과 맨유가 2번이나 포함됐다. 아스널은 라이스에 1억 1700만 유로(약 1706억 원), 하베르츠에 7500만 유로(약 1093억 원)로 총 2억 유로(약 2916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썼다.
맨유는 회이룬에 7500만 유로, 마운트에 6400만 유로(약 933억 원)로 약 1억 4000만 유로(약 2041억 원)를 사용했다.
얼마 전까지 최고 이적료는 라이스였다.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는데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깨면서까지 그를 원했다.
그러나 이는 한달도 안되서 깨졌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파트너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 첼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부터 카이세도를 1억 3300만 유로(약 1939억 원)에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새롭게 썼다.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 힐랄(사우디)이 거액의 투자를 감행했다.
레알은 중원의 세대 교체를 위해 주드 벨링엄을,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을, 알 힐랄은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품으며 축구계 정상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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