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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의사 無" 피프티 피프티,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16일(수) 16:35

피프티 피프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조정이 끝내 불발됐다.

16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은 이날 법원에 어트랙트와의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멤버 새나의 모친, 아란의 모친,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조정이 진행됐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일단 종결됐다. 다만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16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은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멤버 측은 법원의 권고에도 불구, 합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이 불발로 결론나며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공판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는 신생기획사 어트랙트에서 제작한 걸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데뷔 4개월 만인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렸다.

그러나 지난 6월,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등을 이유로 내세웠고, 소속사는 이를 반박하며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배후 세력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큐피드'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까지 빚어지며 상황은 점차 악화됐다.

양측의 대립이 이어졌으나 여론은 어트랙트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를 보였다. 멤버들이 물심양면 지원해준 소속사를 배신하며 스스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오해를 풀고 다시금 함께하고 싶다며 돌아오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법원 역시 조정을 권고하며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종용했다.

조정은 사실상 멤버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이 역시 불발로 돌아갔다. 특히 멤버 측이 소속사와의 조정을 거부한 까닭에 멤버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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