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하지 않을 것이다. 새 시즌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지 않는다.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35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롭게 썼다.
이전까지 매과이어는 레스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기대치가 높았다. 맨유 역시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를 이을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기에 적합한 영입이었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팀의 구멍으로 전락했다. 194㎝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인해 속도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보였고, 발 밑 능력 또한 불안해 실점과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부진한 매과이어를 선발로 내세우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고, 일부 팬들은 경기장에서 그에게 거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입지를 잃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가 됐다. 이전까지 3시즌 동안 4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1593분 출전에 그쳤다.
이번 여름에는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매과이어는 출전 기회를 위해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보낸 웨스트햄이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웨스트햄은 약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였다. 로마노는 "매과이어가 웨스트햄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존중하지만 선수와 구단 사이에는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맨유에 잔류하고, 구단을 사랑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더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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