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남남' 전혜진과 최수영의 진심 어린 대화가 따뜻한 위로를 전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연출 이민우)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5%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0%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8화 3.9%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가구 기준에서도 5.5%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선 은미(전혜진)와 진희(최수영)가 고민을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미는 진홍의 동생이자, 평생의 원수였던 지은(우미화)과 재회했다. 만나자마자 상대의 머리채부터 잡은 두 사람은 2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앙숙 관계로 그려졌다.

우연한 계기로 진희를 만나게 된 지은은 첫 만남부터 이모라며 살갑게 대하는 진희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오빠 진홍을 똑 닮은 진희에게 정이 갈 수밖에 없었고, 미정(김혜은)의 식당에 있던 진희의 사진을 몰래 훔쳐 들고 다니는 등 극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희도 은미의 어렸을 적 친구인 줄만 알았던 지은이 진홍과 남매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희는 이모와 고모 사이에서 지은의 위치를 고민하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진희의 복잡한 심경을 알아차린 건 은미였다.

그런데도 진희가 해답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자, 은미는 "내가 어릴 땐, 진홍 오빠 만나고 널 낳은 게 쳐 죽일 짓이었거든. 근데 지금은 다들 나한테 그래. 잘 살았다고, 너 낳길 아주 잘했다고. 그래서 지은이도 전엔 진짜 미웠는데, 그래도 지은이 아니었음 오빠를 내가 만났을까 싶고 또 널 낳았을까도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생이 설명서대로 방법이 딱 정해져서 쭉 잘하기만 하고, 쭉 못하기만 하면, 쭉 못하기만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사냐"고 진희를 다독였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은미를 향한 진홍의 진심, 파출소 팀원을 지키기 위한 진희의 고군분투, 그런 진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재원(박성훈)의 노력 등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한없이 훈훈한 온기를 전달했다.

한편 작품 속 인물들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지만, 은미의 안전을 위협하는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계속돼 긴장감을 높였다. 은미를 쫓는 남성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남' 10회는 오늘(15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과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