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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제주도서만 2승…두산건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작성 : 2023년 08월 13일(일) 16:12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제주도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김민선7과 동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이예원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김민선7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데 이어, 4개월 만에 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이예원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제주도 강자'로 등극했다.

더불어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이상 2승)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로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이날 이예원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선두권이 주춤한 사이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이예원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김민선과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이예원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김민선7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7은 생애 첫 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현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오히려 1타를 잃어 8언더파 208타로 임진희, 전예성 등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박지영과 최민경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 김민솔(아마추어)과 정윤지, 이주미 등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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