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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하이브까지 흉기 살해 표적됐다…연예계 '긴장의 끈' 연속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13일(일) 13:45

하이브 살해 협박 / 사진=하이브 로고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흉기 난동 예고글이 연예계를 덮쳤다. 그룹 에스파에 이어 방탄소년단으로 유명한 연예기획사까지 살해 협박을 받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최근 흉기 난동 협박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협박범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뉴진스, 세븐틴 등 유명 K팝 가수들이 속한 회사다. 협박범은 이들의 의장인 방시혁을 겨냥, 팬들의 공포심을 유발했다.

하이브는 즉각 보안 조치를 취했다.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방문객 및 임직원들에게 후문으로 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서울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다행히 신고가 접수된 8일과 9일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수색했지만 흉기 소지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글 작성자는 현재까지 잡히지 않아, 여전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에스파 윈터 / 사진=DB


하이브뿐만 아니라 최근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도 살해 협박을 받아 충격을 줬다. 특히 "에스파 출국날 윈터를 칼로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협박범은 범행 날짜, 흉기 종류 등 디테일한 정보까지 공개해 논란이 됐다.

에스파는 실제 미국 야외 음악 축제 참석 차 출국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는 인천공항 경찰 협조를 받아 특수경비요원을 포함해 10여 명의 경호원들을 배치했다. 에스파는 안전하게 출국했고, 살인 난동 등 기타 우려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윈터 살해 협박글은 삭제된 상태이나, SM엔터는 해당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신림역 및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후 칼부림 예고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글을 작성해 검거된 이들은 총 119명, 피의자 절반은 10대다. "장난이었다"는 피의자들의 말도 안 되는 변명은 사회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이젠 연예계로까지 확장돼 불특정다수가 아닌, 특정인을 겨냥하고 있다. 경찰이 구속 수사 고려 등 강도 높은 처벌을 경고했음에도 살해 협박은 도를 넘고 있다. 소속사들은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당분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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