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 골 활약을 펼치며 알나스르에 창단 첫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선물했다.
알나스르는 1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알힐랄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나스르는 창단 첫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날 알나스르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호날두는 알나스르 이적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알나스르는 후반 6분 알힐랄의 마이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후반 29분 술탄 알가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동점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알나스르였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7분 팀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헤더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알나스르는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하며,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3골)를 제치고 이 대회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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