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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IG 여자오픈 3R 공동 3위…선두 그룹과 1타 차
작성 : 2023년 08월 13일(일) 10:00

김효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각)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앤젤 인(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이상 9언더파 207타)과는 단 1타 차다.

김효주는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효주는 11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3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효주는 "이번 주에 제일 많이 바람이 분 것 같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반에 잘 집중해서 괜찮았다"면서 "쇼트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돼서 좋은 스코어로 끝난 것 같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내일도 이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전체적으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다. 어렵게 플레이한 곳은 그린 밖에 없었다"면서 "바람이 워낙 불다 보니 코스를 공략할 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멀리 겨냥하고 플레이해야 했다. 바람을 믿고 내 스스로를 믿으려고 했고, 그런 부분이 잘 됐다. 또 어제보다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 점도 힘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희영은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이정은6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고진영과 김아림, 신지은 등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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