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기존 주장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토트넘에서 많은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골과 챔피언스리그 1호골을 기록했고,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는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매우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모두가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시즌과 시작이고, 이 셔츠와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과 바깥 모두에서 대단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이 우리의 새로운 주장이 되는 것은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의 선수인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드레싱룸의 모두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그는 선수단 내에서 초월적이다. 이는 단순히 인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토트넘과 한국의 주장으로서 경기에서 성취한 것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의 부주장으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메디슨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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