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해리 케인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각) "빨간색 차량이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센터에 도착했고 마침내 케인의 놀라운 이적이 확정되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다. 뮌헨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케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토트넘에게 3번의 거절을 당한 뒤 1억 유로(약 1458억 원)의 이적료와 2000만 유로(약 291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 조항으로 설득에 성공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수락과 함께 뮌헨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으나 갑작스런 토트넘의 변심으로 잠시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이적이 무산되는 긴장감이 흘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인은 독일로 향했고, 예정대로 병원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독일에서 포착된 케인은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변이 없는 한 케인은 뮌헨과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주급은 40만 파운드로 약 2배를 더 받게 된다.
여기에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주목된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 소속으로 435경기 280골로 구단 최다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2위다.
그러나 무관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EFL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 역시 트로피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뮌헨으로의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
이적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케인은 뮌헨에서의 생활이 24시간도 안된 상황에서 커리어 첫 트로피를 거머쥘 기회를 잡게된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각) 오전 3시 라이프치히와 2023-2024 DFB 슈퍼컵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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