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 무실저 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엘링 홀란드,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리코 루이스, 로드리,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 에데르송 모랄레스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번리는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일 포스터, 루카 콜레오쇼, 제키 아마두니, 비티뉴, 조쉬 쿨렌, 산데르 베르게, 코너 로버츠, 다라 오셰이, 조던 바이어, 아민 알다킬, 제임스 트래포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맨시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65.5 점유율을 유지하며 슈팅 17개 중 유효슈팅 8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드가 개막전부터 발 끝 감각을 예열했다. 홀란드는 첫 경기부터 강력한 왼발 두방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로드리가 후반전 쐐기골로 승부를 가져왔다.
맨시티는 전반 4분 만에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전개한 뒤 우측면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로드리가 헤딩으로 떨궜고 골문 앞 홀란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6분에는 전방 압박을 통해 번리에게서 볼으 뺏어낸 뒤 우측면 워커의 크로스를 알바레스가 받은 뒤 홀란드에게 내줬고, 원터치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후반 30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 선수들이 경합을 펼치다 멈춰섰고 로드리가 해결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개막전부터 승점 3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부분도 발생했다. 전반 20분 선발출전했단 더브라위너가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됐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후 프리 시즌 역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었다. 이번 경기 개막전에서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부상으로 인해 벤치로 향해야만 했다.
한편 번리도 다음 경기 주축 선수를 잃었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한 아나스 자로우리가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워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를 받았다.
자로우리는 오는 24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케빈 더브라위너 / 사진 = 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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