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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이는 토트넘, 뮌헨과 케인 이적 재협상 원해…"뮌헨 이동 허가 취소"
작성 : 2023년 08월 11일(금) 16:42

해리 케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되는 모양새였지만 토트넘의 마음이 바뀌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케인은 현재 뮌헨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방금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두고 재협상을 원한다며 케인의 뮌헨 이동 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은 이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뮌헨으로 날아갈 수 있는 허가를 받기 위해 매순간 차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뮌헨의 긴 줄다리기 싸움이 종료되는 모양이었다. 뮌헨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뮌헨은 지난 6월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11억 원), 7월 2차 제안으로 8000만 유로(약 1185억 원)를 제시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도 더 높은 이적료를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졌던 긴 협상은 뮌헨이 1억 유로(약 1451억 원)의 이적료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의 보너스 조항을 제안하며 종료되는 듯했다.

토트넘은 올여름이 지나면 최고의 공격수를 이적료 한 푼 없이 자유계약(FA)으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만 했다.

케인 역시 뮌헨 합류에 동의했고, 시즌이 개막하기 전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런던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그사이 토트넘이 변심했다. 돌연 뮌헨과 케인 이적을 두고 재협상을 원한다며 케인의 이동 허가를 취소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적시장에서 악명이 높다. 최대한 싼 가격에 선수를 영입해 매각할 때는 최대한 비싼 가격에 선수를 이적시키길 원한다.

특히 협상 단계에 있어 깐깐한 모습을 유지해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가는 팀들은 다수가 곤혹스러운 일을 당한다.

뮌헨 역시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3차례나 거절 당했으며, 레비 회장은 점차 높아지는 이적료를 기다린 뒤 원하는 가격에 'OK'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뮌헨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더 도중 갑작스레 이동 허가를 취소하며 이적을 보류했다.

아직 케인의 뮌헨 이동이 어떤 정확한 이유로 취소됐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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