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는 케이팝의 주역들이 채웠다. 특히 반짝이는 존재만큼, 화려한 수상소감이 재미를 더했다.
10일 저녁 6시 30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된 K팝 최대 규모의 축제 '2023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가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전현무와 장도연이 호흡을 맞췄다.
제로베이스원 이펙스 ATBO / 사진=권광일, 방규현, 팽현준 기자
◆ MZ 아이돌다운 패기·당당 신인 ★
첫 번째 본상의 주인공인 제로베이스원은 "저희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저희가 운명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보니 지금이 됐다. 더 나은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고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케이(K) 글로벌 넥스트 리더상을 수상한 이펙스 "항상 상을 받을 때마다 다음 목적지를 정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는 것 같다. 이번에도 소중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다"고 남다른 패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수상자 ATBO는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를 위해서 항상 힘써주시는 회사분들께 감사하다"며 "저희가 며칠 전에 1주년을 맞이했다. 1년이란 시간보다 앞으로 더욱 더 빛나길 바라며 열심히하는 ATBO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윤하 카드 에이티즈 / 사진=권광일, 방규현, 팽현준 기자
◆ 팬 사랑도 '글로벌'…탈덕불가 애정 소감
케이(K) 글로벌 베스트 록상의 주인공인 이승윤은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노래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대중적인 노래를 만드는 재주가 없다"며 "근데 저희 팬분들이 '저희도 대중이에요'라고 했다. 이 상을 제 대중분들에게 바치도록 하겠다.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케이(K) 글로벌 베스트 혼성 그룹상 주인공은 카드였다. 카드는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회사 식구분들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팬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한다. 해외 팬분들도 감사하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케이(K) 글로벌 베스트 월드 투어상의 에이티즈는 "이렇게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에이티니 감사하다. 월드투어를 돌면서 수많은 팬들을 보면서 힘을 많이 받으며 공원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에이티즈가 항상 공연에 진심이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좋은 무대 만들도록 할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팬들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케이팝(K-POP) 리스너 초이스상 주인공 윤하는 "이런 별천지 속에서 저도 함께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신 팬분들께 이 상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항상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소속사분들께 다시 한번, 매번 전력으로 달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케이팝에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현무 장도연 / 사진=권광일, 방규현, 팽현준 기자
◆ MC 전현무·장도연, 최고의 웃음 조합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선 전현무와 장도연이 최고의 호흡으로 유려한 진행과 특유의 농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전현무와 장도연은 베스트 힙합상을 수상한 지코와 함께 즉석에서 '새삥' 호흡을 맞췄다. 이어 어느덧 선배의 자리에 선 지코에 대해 장도연은 "거의 태진아 선생님"이라고 입담을 뽐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오랜만에 무대를 장악한 모습이나, 후배를 아끼는 모습 등 완숙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서 지코는 다르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지코에게 직접 '새삥' 안무를 배우며 재미를 더했다. 이에 장도연은 "겨드랑이가 마를 일이 없다"고 웃음을 더했다.
또한 관객들의 마음도 헤아렸다. 전현무는 케이(K)글로벌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더보이즈에게 "아까 수상소감을 했지만, 얘기 못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았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리액션도 남달랐다. 장도연은 윤하의 무대 후 "우주에 다녀온 기분이네요"라고 반응했고, 전현무는 "우주에서 듣는 목소리 같다"고 공감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수상하신 모든 아티스트분들 축하드린다. 시청해주신 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하지만, 케이팝 글로벌 영웅들이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현무는 "태풍으로 인해 날씨가 많이 궂은데 함께해주신 케이팝 팬 여러분,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의 안전이다. 조심히 귀가하시라"고 인사했다.
이날 열린 '2023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선 그룹 엔시티(NCT) 태용,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트레저(T5), 엔하이픈, 이펙스, 에이티비오(ATBO),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 4~5세대를 대표하는 보이 그룹들을 비롯해 레드벨벳 슬기와 프로미스나인, 있지(ITZY), 시크릿넘버, 스테이씨 등 걸그룹과 혼성 그룹 카드, 프로듀서 겸 가수 조PD가 만든 초코 1&2, 밴드 하이파이유니콘(Hi-Fi unicorn), 가수 윤하와 지코, 이승윤, 폴킴, 김재환, 알렉사 등이 무대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은 한류연예전문미디어 티브이데일리와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최애돌이 주최하며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 한류 최대 에이전트 와이제이파트너스와 스포츠투데이, 셀럽미디어가 주관했다.
◆ 이하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수상자 명단
▲ K글로벌 베스트 아티스트상: 스트레이키즈
▲ K글로벌 하트 드림 본상: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슬기, 더보이즈, 세븐틴, 스테이씨, NCT 태용,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있지
▲ K글로벌 넥스트 리더상: 이펙스, ATBO, 시크릿넘버
▲ K글로벌 슈퍼루키상: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 K글로벌 뮤직 아이콘상: 알렉사, ChoCo 1&2
▲ K글로벌 베스트 프로듀서상: 윤영로 대표
▲ K글로벌 베스트 음원상: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 K글로벌 베스트 유닛 그룹상: 트레저(T5)
▲ K글로벌 베스트 록상: 이승윤
▲ K글로벌 베스트 OST상: 폴킴
▲ K글로벌 베스트 보컬상:김재환
▲ K글로벌 베스트 힙합상: 지코
▲ K글로벌 베스트 혼성 그룹상: 카드
▲ K글로벌 베스트 월드투어상: 에이티즈
▲ K글로벌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프로미스나인, 더 보이즈
▲ K글로벌 베스트 퍼포먼스상: 지코, 엔하이픈
▲ K글로벌 기자단 선정 아티스트상: NCT 태용
▲ K팝 리스너 초이스상: 윤하
▲ 월드 와이드 루키상: 하이파이유니콘
▲ 최애돌 팬덤 기부상: 임영웅
▲ 최애돌 남자 그룹 인기상: 방탄소년단(BTS)
▲ 최애돌 4세대 남자그룹상: 스트레이키즈
▲ 최애돌 여자 그룹 인기상: 트와이스
▲ 최애돌 4세대 여자그룹상: 시크릿넘버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