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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에 "시설보호 최선 다하는 중"
작성 : 2023년 08월 10일(목) 16:4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잼버리 콘서트가 개최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손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설보호와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KBS는 현재 그라운드 잔디를 포함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시설보호와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이번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영지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염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11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이로 인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전북 현대의 FA컵 준결승전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태풍 카눈에 대한 우려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면서, 콘서트 개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바뀌는 촌극이 벌어졌다.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위에 공연 시설이 설치되면서 잔디 관리 등에 대한 축구팬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잔디가 훼손될 경우 이를 복구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이 걱정이 컸다.

문체부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공연을 마친 이후에도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축구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사후 조치를 위한 예산 확보 등 철저한 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축구 외의 이슈인 잼버리 콘서트로 인해 축구계가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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