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샌프란시스코를 4-1로 제압했다.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는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3.17로 하락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10승과 40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순항하던 오타니는 2회초 1사 이후 마이클 콘포토에게 2루타, 패트릭 베일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고, 결국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다행히 오타니는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와 내야 뜬공을 곁들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와 5회초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작 피더슨을 병살타로 막아낸 뒤, J.D. 데이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침묵하던 에인절스 타선은 6회말 오타니의 활약에 응답했다. 에인절스는 6회말 루이스 렝기포의 2루타와 오타니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마이크 무스태커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4-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에인절스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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