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유튜버 빠니보틀이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9일 빠니보틀은 개인 채널을 통해 "저는 지금 현재 이집트 다합에서 많은 분들을 손님으로 모시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게 다합에서도 알아봐주시고 반가워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근황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만 "소문이 빠르고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다합 특성상 집 위치가 어느 정도 노출돼 저를 만나시고자 불쑥불쑥 찾아오시는 분들이 저희집 투숙객분들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 있었다"라며, 자신이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의 위치가 노출되면서 겪은 곤혹스러운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팬심과 관심은 너무나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고되지 않은 낯선 방문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계시고 저 또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난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은 저뿐만 아니라 실제로 투숙을 하는 손님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사적인 영역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외부인의 통보되지 않은 방문 자제를 부탁했다.

빠니보틀은 유튜브에서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여행 크리에이터다. 최근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 출연해 대중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태계일주2'에서 웹툰작가 기안84, 또 다른 유튜버 덱스와 신비의 나라 인도로 떠난 빠니보틀은 개성 넘치는 여행 스타일과 날것의 재미를 선보였다.

이에 '태계일주2'는 일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하고, OTT플랫폼에서도 매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MBC내 광고 판매율 및 회당 판매액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MBC 효자 예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면서 '태계일주2'와 기안84가 '2023 MBC연예대상'에서 유력 수상작·수상자로 점쳐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록 행진을 견인하는데 한몫한 빠니보틀은 때아닌 유명세로 몸살을 앓게 됐다. 유명 가수 이효리도 제주도 집 위치가 노출되면서 관광지가 아닌 사유지임에도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홍역을 앓기도 했다. 또한 '미스트롯 시즌1' 우승자 송가인은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고향 본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안전상 이유로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스타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자칫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