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둑이 제4회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8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사회복지회관에서 아시안페러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이 열렸다.
선수단은 지난 6월 25일 대한장애인바둑협회(회장 현명덕) 주관으로 열린 선발전에서 선발된 김동한(30), 임연식(66), 정인숭(70) 등 남자대표 3명과 김춘수(71), 장남미(50·후보) 여자대표 2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남치형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가 감독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며, 홍무진 6단이 코치로 선임돼 기술훈련을 담당한다.
남치형 감독은 "현재 대한장애인바둑협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로 등록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면 정가맹단체 승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주2회 훈련 중이다. 큰 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가 대부분이라 대회 진행규칙에 맞춘 기본적인 훈련부터 남자단체전(페어) 선수들 간 호흡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시안패러게임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4회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는 남자개인전, 남자단체전, 여자개인전, 여자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여자단체전을 제외한 3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본경기는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 현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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