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또다시 거절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뮌헨의 최근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올여름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떠난 후 지난 시즌 다양한 선수들을 최전방에 기용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였다.
이에 공격수 보강에 나섰고,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입장을 고수했다. 레비 회장은 계속해서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이상을 원했다.
뮌헨도 포기하지 않았다. 6월 7000만 유로(약 1011억 원)를 제시했고, 7월에는 8000만 유로(약 1185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건넸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꿈쩍하지 않았다.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케인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날 수도 있음에도 높은 이적료를 받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이후 이번 제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케인이 직접 자신의 이적 마감일을 정했고, 시즌이 개막하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이야기가 나왔다.
뮌헨은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1억 유로(약 1677억 원)까지 이적료를 높여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또 다시 눈길을 주지 않았다.
사실상 마지막 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주말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뮌헨이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춰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토트넘 역시 불안하다. 케인이 시즌 도중 재계약을 하지 않는 한 내년 여름 이적료없이 떠날 수 있다.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어 프리미어리그 경쟁팀으로도 이적할 가능성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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