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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리송한 변호인 사임 해명문…날선 눈초리 여전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08일(화) 17:22

주호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특수교사 고소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호민이 변호사 사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실과 다르다'며 오해임을 강조했으나,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주호민 측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을 교육하던 특수교사 A 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당시 주호민은 아들 가방 안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다. 여기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인한 교권 침해 이슈와 맞불려 여론은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호민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이 사임하자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주호민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 아동학대 증거라 주장하는 녹음본을 확인 후 사임했을 거란 이유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주호민은 변호사 사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다.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주호민은 일단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고민 끝에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주호민의 해명문이 아리송하다는 반응이다. 맥락상 선임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 '선임을 취소했다'는 말이 맞지 않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주호민은 앞서 특수교사 고소 논란 후 SNS,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닫고 수일째 침묵을 유지한 바 있다. 그사이 주호민이 출연한 라디오, 웹예능 등이 공개 및 방송을 연기하며 곤욕을 치렀다.

여론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주호민은 장문의 해명문으로 사죄를 전했다. 특수교사 A 씨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A 씨를 향한 사과가 없다며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현재 A 씨는 직위해제 됐다가 경기도교육청의 결정으로 지난 1일 복직됐다. 재판은 진행 중인 가운데 주호민의 사태가 상호원만 결과로 흘러갈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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