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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날벼락' 전북-인천 FA컵 준결승전, 결국 연기
작성 : 2023년 08월 08일(화) 10:49

전주월드컵경기장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FA컵 준결승전이 결국 잼버리 행사 관련 여파로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전북-인천전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경기 일정은 협회와 양 구단이 협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당초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문제가 됐다. K팝 콘서트를 개최할 장소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정해진 것이다. 콘서트는 11일로 예정됐지만 사전 준비 때문에 9일 경기를 치르기 어렵게 됐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한축구협회는 7일 낮 12시께 경기일정을 연기하기로 하고, 이를 양 구단에 공문으로 통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또 벌어졌다. K팝 콘서트 개최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로 다시 변경된 것이다. 그러나 이미 경기 연기를 결정하고 이를 통지한 상황에서 다시 결정을 되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고심하던 대한축구협회는 "북상 중인 태풍 카눈 등 여러 요소들이 가변적인 상황임을 감안해, 어제 내린 연기 결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변수로 경기 참관을 계획했던 추국팬, 홈경기 및 원정경기를 준비하는 양 구단 등 모두가 일정과 준비에 차질을 빚은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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