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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활약' 휴온스, 에스와이 꺾고 단독 2위 도약
작성 : 2023년 08월 08일(화) 09:02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휴온스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1라운드 5일차 경기서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격파했다.

승점 9점을 기록한 휴온스는 하나카드(승점 10)에 이은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특히 7세트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한 주장 최성원의 승부사 기질이 빛났다.

초반 분위기는 휴온스가 가져갔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과 김봉철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황득희를 11-10(4이닝), 2세트 전애린-장가연이 이우경-한지은을 4이닝만에 9-4로 물리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세트서 산체스가 팔라존을 15-12(10이닝)로 제압하면서 에스와이가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4세트 이영훈과 한슬기가 최성원-김세연을 상대로 4이닝만에 9-3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서는 즈엉 아잉 부(베트남)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11-2(4이닝)로 돌려세우면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의 위기에 처한 휴온스를 구한 것은 '전∙현직 주장'이었다.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지난 시즌 주장' 김세연이 한지은을 상대로 15이닝만에 9-7로 승리하며 다시 세트스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7세트에선 '승부사' 최성원이 이영훈을 상대로 7이닝까지 5-10으로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으나 8이닝 3득점과 9이닝 3득점을 뽑아내 11-10 역전 승리, 팀을 세트스코어 4-3 승리로 이끌었다. 휴온스는 지난 1라운드 1일차 SK렌터카전 7세트 승리에 이어 또 한번 최성원의 7세트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안게 됐다.

이밖에 다른 경기서는 SK렌터카가 개막 3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강지은이 2승을 챙기는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3을 추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리를 거두는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고 승점 2를 추가했다. 팀리그 1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10점 고지에 오른 하나카드는 단독 1위를 지키며 1라운드 우승 경쟁에 한 걸음 앞서게 됐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승을 보태며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단독 3위(승점 8)에 올랐다. 블루원리조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동 6위(승점 6)으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 6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 30분 크라운해태와 휴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SK렌터카-하나카드, 오후 6시 30분 에스와이-블루원리조트, 오후 11시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의 경기가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식일을 갖는다.

한편, 에스와이는 즈엉 아잉 부가 건강 상의 사유로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박인수를 대체선수로 지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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