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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누명' 딛고 '우아한 제국'으로 복귀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07일(월) 15:49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 이상보 / 사진=KBS2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딛고 대중의 곁에 돌아왔다.

이상보는 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2년만이다.

이상보가 합류한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담은 드라마. 이상보는 극 중 나엔터테인먼트의 '나승필' 역으로 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억울한 누명을 쓴 남자. 인간 이상보의 삶과도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캐릭터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그는 가족을 잇따라 떠나보낸 상실감과 슬픔을 치료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약을 처방받아왔다. 그런데 약을 먹고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다 마약을 한 것이란 오해를 받았던 것. 다행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마약 배우'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이상보는 각종 매체와 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에게 큰 상처로 남은 사건이었으나,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빠른 회복을 위한 노력 끝에 이상보는 사건으로부터 1년이 채 지나기도 전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의 곁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보는 마약 의혹 이후 복귀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배우 이전의 한 사람으로서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힘든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 등이었다. 이 덕분에 조금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번 작품을 통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이야기를 하기보다, 그로 인해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많다 보니 이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던 그의 말처럼 이제는 '우아한 제국'을 통해 '배우'라는 본업을 다시금 대중에게 각인시킬 차례. 상처를 딛고 다시 발걸음을 내디딘 이상보의 다음이 궁금해진다.

이상보의 안방 복귀작 '우아한 제국'은 오늘(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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