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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세계선수권서 금2 동1…김우진 2관왕
작성 : 2023년 08월 07일(월) 11:31

김우진 /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양궁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강세를 보였던 리커브 종목에서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과 내년 파리 올림픽 쿼터 출전권을 걸고 펼쳐진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 2일 진행된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예선)에서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김우진(청주시청)을 선두로 이우석(코오롱)과 김제덕(예천군청)이 각각 4위와 6위에 랭크, 여자부는 임시현(한체대)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이 개인전 2위부터 4위를 모두 휩쓸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도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전 세부 종목 최상위권에서 본선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나왔다. 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튀르키예를 상대로 6-2 완승을 거두었다. 맏형 김우진을 필두로 이우석, 김제덕의 완벽한 팀웍을 보여준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이로써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조기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리커브 여자 단체전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패하며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쿼터 획득에 재도전하게 된다.

이어 치러진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대한민국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퀄리피케이션 라운드 결과 대한민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개인 순위를 차지하며 혼성 단체전 대표로 나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토너먼트에서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독일을 상대로 5-1로 승리하며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 이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컴파운드 대표팀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가 나선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 종합 4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하며 32강을 부전승으로 시작했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프랑스, 영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만나 분전하였지만 222-224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30-225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 여자 개인전 및 단체전,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나, 올해 남은 국제 대회에서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우리 대표팀은 현지시각 7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일주일간 전지훈련에 임한 뒤 오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2024년 파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격으로 개최되는 2023년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 결과

리커브
- 리커브 남자 개인전: 김제덕(8강), 김우진(16강), 이우석(32강)
- 리커브 여자 개인전: 임시현(8강), 안산(8강), 강채영(8강)
- 리커브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 리커브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16강) 임시현, 안산, 강채영
- 리커브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우진, 임시현

컴파운드
-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김종호(4위), 최용희(64강), 양재원(128강)
-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오유현(16강), 소채원(32강), 송윤수(64강)
-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3위) 오유현, 소채원, 송윤수
-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4위) 김종호, 최용희, 양재원
-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6강) 김종호, 소채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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