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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고향 제주도서 시즌 2승 수확…생애 첫 다승 '감격'
작성 : 2023년 08월 06일(일) 15:58

임진희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임진희는 6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임진희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2승, 통산 4승째. 고향인 제주도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임진희가 한 시즌에 다승(2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또한 박민지, 박지영(이상 2승)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임진희는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도 각각 5위로 올라서며 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임진희는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9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그사이 황유민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황유민은 12번 홀에서 보기,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반면 임진희는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1타차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진희는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에 2오버파를 치고 나서 선두를 뺏겼다고 생각하고, 여기(18번 홀에서) 퍼트할 때까지 (우승인지) 몰랐다"면서 "차곡차곡 친 것이 우승까지 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샷과 퍼트도 좋았음에도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게 하반기를 시작한 임진희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한 번 더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2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며 신인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박현경과 이소영, 최민경은 나란히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현세린과 배소현, 이제영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김소이와 김희지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임희정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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