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1승을 선취한 대한항공은 4강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패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이탈한 상태이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에서는 이준이 18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곽승석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에서는 김지한이 13점, 송명근이 12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0-20에서 곽승석, 이준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곽승석의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준의 블로킹까지 보탠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대한항공은 이준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세트도 25-21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어진 3세트에서 곽승석과 조재영,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도 25-19로 가져가며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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