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유엔인권이사회가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이하 쟈니스) 연습생 성폭력 논란 조사에 나섰다.
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원인권이사회의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은 기자회견을 열고 쟈니스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의 성 추문 의혹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전문가들은 쟈니 가타가와에게 성 착취 및 학대를 당한 쟈니스 소속 연예인 및 연습생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피해를 호소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청취 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일본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과도 피고용자의 인권 문제에 대해 면담한 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본에 대한 권고를 포함한 보고서를 내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쟈니스 창업자에 대한 성 추문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으나, 일본 내 사회에서 문제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당 기획사 출신 가수 가우안 오카모토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5~20회 정도 성적 피해를 당했다며 폭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의 폭로도 잇따라 이어졌다.
한편 쟈니스의 창업자인 쟈니 기타가와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마프, 아라시 등 그룹을 배출했다. 2019년 87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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