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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다영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 구하고 싶다…이재영은 학폭과 무관"
작성 : 2023년 08월 05일(토) 11:41

사진 = 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논란을 일으켜 한국프로배구를 떠나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다영은 최근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앞서 그는 인터뷰를 통해 2021년 불거진 학교폭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21년 당시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몸담고 있었다. 최고의 선수들이 흥국생명으로 모이며 '흥벤저스'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쌍둥이 자매(이다영·이재영)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두 선수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삭제했고, 피해자들이 주장한 학교폭력 일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흥국생명은 이다영, 이재영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KVA)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이후 두 선수는 해외로 진출해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고,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카로 향했었다.

이다영은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그리고 배구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수많은 이야기 중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폭력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다.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도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인해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당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학교 폭력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 관련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중학교 2학년 시절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한 친구랑 한 번의 사건으로 몸 다툼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진 적 있다. 잘 마무리됐다가 2년 전 학교폭력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이다영은 계속해서 피해자들과의 만남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피해를 입은 친구들과 어떻게든 만나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만남을 피하고 있다. 연릭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변호사에게 한 사람당 1억 원씩을 요구하고 있어 아직까지 정리가 안됐다"고 현시점에 대해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친구들에게 가서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싶다. 내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싶어서 인터뷰, 소송도 진행했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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